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1.14%) 오른 2631.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장 중 하락 전환하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강한 기관 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을 이어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와 1조 위안(190조원)의 유동성 공급 계획이 공개되면서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연출했다"며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보합권을 보이던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413,000원 ▲16,000 +4.03%)은 4% 상승 마감했고 삼성SDI (387,500원 ▲8,500 +2.24%)와 SK이노베이션 (122,200원 ▲7,400 +6.45%)은 각각 2.2%, 6.4% 올랐다. 테슬라의 3분기 호실적 기대감과 주가 상승이 국내 2차전기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반도체에서 바이오와 2차전지로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삼성전자 (63,200원 ▲600 +0.96%)와 SK하이닉스 (163,500원 ▲1,500 +0.93%)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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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2억원, 68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1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강세였다. 11.61% 오른 엘앤에프 (104,800원 ▲10,900 +11.61%)를 비롯해 동화기업(13.13%) 대한유화(9.85%) 엔켐(9.2%) SK아이이테크놀로지(9.17%) 에코프로 (90,200원 ▲7,400 +8.94%)(8.94%) 등 대부분 급등 마감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334.8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의 반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산가격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했고 유동성 확대 기대는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의 완화와 유동성 환경 개선은 증시를 위시한 자산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