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A사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그래픽=이지혜
25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중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다. 출시 제품의 모델명 등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궐련형 전자담배를 서울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JTI가 다른 나라에서 판매 중인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의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일 거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시장에선 JTI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재도전 가능성이 여러 차례 거론됐으나 올해 하반기로 출시 시점을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JTI코리아는 2019년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를 국내에 선보였다가 고배를 마시고 2021년 판매를 멈췄다.
궐련 담배에 주력해 온 JTI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에 출사표를 낸 것은 전자담배의 성장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전자담배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회사의 미래 동력으로 삼는다는 의도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 담배 판매량은 30억갑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6억1000만갑 판매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도 2017년 2.2%에서 지난해 16.9%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기기, 스틱 합산) 규모는 올해 3조2356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2조2419억원, 2022년 2조8234억원으로 매년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