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8억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단일 최대치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2024.09.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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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서울 본점 전경/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 서울 본점 전경/사진=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화 8억달러(약 1조7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채권은 기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만기를 나눈 듀얼 트렌치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약 46억 달러(초과수요 5.8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을 기록했다.



견조한 투자 수요 덕에 발행 금리도 낮췄다.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은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에 62BPS(1BP=0.01%P),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57BPS를 더한 수준으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S 가량 낮은 마이너스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특히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을 보조간사로 참여시켜 추가 투자자 수요를 이끌었다. 기업은행과 해당 기관은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금융 지원 의지를 투자자에게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IR을 통해 우량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발행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시 자금 조달로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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