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원 짜리나 82만원 짜리나 "품질 비슷"…휴대용 유모차 비교해보니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9.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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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시중에 유통되는 휴대용 유모차가 대부분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은 최대 2.6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8개 브랜드 휴대용 유모차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시험평가 대상은 △네덜란드 뉴나 '트래블' △한국 리안 '레브' △네덜란드 부가부 '버터플라이' △노르웨이 스토케 '요요2 6+' △한국 와이업 '지니에스' △이탈리아 잉글레시나 '뉴퀴드2' △네덜란드 줄즈 '에어플러스' △한국 타보 '플랙스탭3' 등 8개 브랜드의 8개 모델이다.



외관 결함과 주행 성능, 등받이 내하중, 안전벨트, 발판·다리지지대 강도 등 유모차의 기본품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유모차 섬유 품질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유모차의 주행과 잠금장치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의 2배 가혹 조건에서 파손과 변형 없이 우수했다.

유모차 편의 기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뉴퀴브2'와 '레브', '버터플라이', '지니에스', '트래블', '플렉스탭3'는 한손으로 접고 펴기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레브'와 '트레블'은 한손으로 잠금장치 해제 후 가볍게 밀면 자동으로 접히는 기능도 있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의 유해물질 안전성, 안전바 커버의 부품 탈락 여부 등 기본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별도로 구매해 장착할 수 있는 손잡이 걸이에 3kg의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우려가 있었다.

접었을 때 크기는 '요요2 6+'가 가장 작았고, 무게는 '뉴퀴드2'가 가장 가벼웠다. 보증기간은 '에어플러스'가 기본 2년에서 정품 등록시 8년 추가 연장으로 가장 길었다.

소비자원은 '뉴퀴드2', '버터플라이', '에어플러스', '요요2 6+', '지니에스', '트래블' 등 6개 제품에서 의무 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과 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해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 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8개 제품의 가격은 최대 2.6배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비싼 제품은 네덜란드 제품인 '버터플라이'(82만6500원)다. 가장 싼 제품은 한국 제품인 '플렉스탭3'(3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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