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이 절단돼 몸부림치는 바닷가재(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린 한 식당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에서 너무하다고 난리 난 랍스터 식당'이란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남이 성사된 커플이 방문한 식당에서 촬영한 영상이 갈무리돼 있다.
영상을 보면 당시 식당 측은 몸통 아래가 통째로 잘린 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식탁에 내온다. 양쪽 집게발에는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가 끼워져 있었고 가재는 괴로운 듯 집게발을 위아래로 휘젓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들은 "너무 기괴하다",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은 지켜줬으면", "딱히 랍스터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는 건 아닌데 발상이 좀 사이코패스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18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갑각류를 고통을 느낄 줄 아는 생물로 분류해, 이를 살아있는 채로 끓는 물에 삶는 행위를 통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같은 이유로 바닷가재를 산 채로 배송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