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산업부 '에너지인력양성 해외연계 사업' 선정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4.09.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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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유럽 등지에 대학원생 파견...차세대 SMR 핵심설계기술 개발

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최근 경희대학교,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KAIST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수행하는 '에너지인력양성(R&D) 해외연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대학원생 10명을 선발해 6개월간 미국과 일본, 유럽 대학 및 연구원에 방문연구원 자격(J1)으로 파견한다. 이들은 차세대 소형모듈형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설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견 장소는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MIT, 미시간대, UC버클리, 아이다호주립대 △일본 도쿄대, 규슈대 △노르웨이 과기대(NTNU)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드레스텐로젠도르프 연구소(HZDR) △벨기에 원자력연구원 △스페인 카탈루냐공대(UPC) 등이다.

정재호 가천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지난 3년간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미시간대, 일본 규슈대 등과 '해외연계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을 수행했다. 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국제 공동연구에 대한 기획을 주도했다.



정 교수는 "파견된 학생들은 한·미·일·유럽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진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은 물론 글로벌 수출 역량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원자력 산업의 수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연구·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차세대 원자력은 반도체·이차전지등과 함께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지난 6월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는 '차세대 원자로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

대표적인 차세대 원자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한수원·테라파워 등이 개발하는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한국원자력연구원·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 등이 개발하는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한수원·삼성중공업·시보그 등이 개발하는 '부유식 용융염 원자로'(Molten Salt Reactor, MS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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