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우산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7%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티메프’ 미정산 사태 발발 이후 해피머니 가맹점 대부분이 해피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차단하고 나서면서 상품권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2024.8.2/사진=뉴스1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에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ARS 프로그램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류됐던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채권자협의회는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을 이달 말까지 하겠다고 법원에 요청해두고 아직 회신하지 않은 상태다. 법원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 회신을 보고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피머니아이앤씨는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지난달 28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권을 샀으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환불도 사용도 불가능해졌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