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후폭풍 계속…김갑수 "이현주, 왕따당할 만했다" 2차 가해 논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24 13:55
글자크기
(왼쪽부터)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 유튜버 곽튜브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 유튜버 곽튜브 /사진=유튜브 채널 '매불쇼' 캡처, 머니투데이 DB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 관련 이슈를 언급하며 "이현주는 그런 일(그룹 내 왕따)을 당할 만했다"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는 곽튜브 사태에 관해 이야기하는 김갑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갑수는 "어떤 집단에서도 괴롭힘이나 그런 일은 인생사다. 그런 일이 있다면 싸울 수도 있고, 기획사 대표에게 항의할 수도 있다. 이걸 왜 남들이 나서냐"고 지적했다.

이어 "AOA 권민아와 지민 사건을 되돌아봐야 한다. 그룹 멤버끼리 누가 갑질했다, 왕따했다 해서 그룹이 해체된 사건이다. 그전에는 티아라 화영 사건이 있었다. 여성 멤버들이 합숙 생활을 하면 누구는 사이가 나쁠 수도 있다. 당사자들 외에는 접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룹 내에서) 따돌림을 했다면, 자신들끼리 해결할 일이다. 그런데 왜 대중이 이런 일에 열광하느냐"며 이 과정에서 "이현주는 그런 일을 당할 만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나은, 이현주 /사진=머니투데이 DB(왼쪽부터) 이나은, 이현주 /사진=머니투데이 DB
이에 진행자 최욱은 "연예인은 대중에게 소비 당하는 존재"라며 "매일 칭찬만 받고 좋은 것만 받아야 하느냐"고 대중의 비판도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갑수는 "곽튜브나 AOA, 티아라 사건을 보면 과도하다는 생각이 안 드냐. 이 병폐를 우리가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왕따를 당할 만했다는 건 선을 넘은 발언", "본인 일이어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괴롭힘과 왕따는 영혼을 죽이는 짓"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해당 발언은 현재 편집된 상태다. 영상 제목에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 메시지가 추가됐다.



곽튜브는 최근 멤버 괴롭힘 및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시키며 '대리 용서' 비판이 불거졌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같은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1년 이현주의 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하며 알려졌다.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