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伊 토리노대 공동 박사학위 받는다…매년 3700만원 장학금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9.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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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이탈리아 토리노대와 교육 및 연구 협력 프로그램 위한 업무협약(MOU) 맺어

 IBS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대에서 글로벌 학·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스테파노 게우나 이탈리아 토리노대 총장, 노도영 IBS 원장 (왼쪽부터) /사진=IBS IBS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대에서 글로벌 학·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스테파노 게우나 이탈리아 토리노대 총장, 노도영 IBS 원장 (왼쪽부터) /사진=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유럽 명문인 이탈리아 토리노대와 공동 박사과정을 추진한다.

IBS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대에서 노도영 IBS 원장, 스테파노 게우나 토리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물리학, 신경과학, 화학, 수학 등 4개 분야에서 IBS와 토리노대가 학·연 협동과정(박사과정)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각 분야에서 2명씩 총 16명의 박사과정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토리노대에서 박사과정 교육을 받고 IBS에서 연구 경험을 쌓게 된다. 연간 약 2만5000유로(약 3700만원) 장학금을 토리노대에서 지원받는다. 3년 과정을 마치면 토리노대 박사 학위와 IBS에서의 연수 확인서를 취득하게 된다.

국제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 IBS 연구진은 토리노대 방문 교수로, 토리노대 교수진은 IBS의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토리노대가 방문 교수에 대한 지원 예산을 마련한다.



이번 MOU 체결 후 IBS와 토리노대는 분야별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예산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내년부터다.

한편 IBS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이탈리아 기초과학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INFN)와 공동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11월 예정인 IBS 지하실험시설 '예미랩'과 INFN 지하실험시설 '그란사소국립연구소'의 첫 공동 워크숍을 앞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 원장은 "지난해 한-이 양국 정상회담 이후 세계적 대학 및 연구 기관과 연구 협력을 확대하려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수요가 일치했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비롯해 두 기관 연구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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