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장관, 美 주요 과학기술 기관 방문해 R&D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9.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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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세투라만 판차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와 만나 전략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세투라만 판차나탄 국립과학재단(NSF) 총재와 만나 전략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미국을 방문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주요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고위급 관계자와 만나 R&D(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장관은 23일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OSTP 실장과 면담을 갖고△글로벌 AI(인공지능) 규범 및 거버넌스 정립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 △양자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세투라난 판차나탄 NSF 총재와 만나 반도체, 양자과학기술,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SF는 미국 과학기술 R&D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과기정통부와 실질적인 교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을 개최할 방침이다. 또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각국 연구자에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도 NSF가 지정한 AI연구소와 올해 출범 예정인 국내 AI 연구거점이 상호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는 안을 논의했다.



또 NSF의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NSF가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연구·교육 목적으로 글로벌 센터를 설립해 학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총 6개국이 참여 중이다.

유 장관은 이어 제시카 로젠워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한미 양국의 주파수 확보, 공급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6G 주파수 연구 분야에서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유 장관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대에 설치될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미국과 국내 연구진이 공동으로 AI 연구를 수행하는 거점이다.


유 장관은 "미국은 전략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국 정부 기관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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