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남성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사는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79)가 최근 73년 만에 형과 여동생을 만났다.
알비노는 여섯살이던 1951년 캘리포니아 공원에서 놀던 중 사탕을 사주겠다는 한 여성의 말에 속아 유괴당했다. 이후 동부 해안 마을로 가 모르는 부부의 아들로 자랐다. 그는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소방관으로 일했다.
70여년 만에 가족을 찾을 수 있었던 건 알비노 여동생 딸인 알레킨(63) 덕분이다. 재미로 온라인 DNA 검사를 받았다가 자신과 22% 일치하는 남성을 찾게 되면서다. 알레킨은 이 남성이 삼촌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가족은 73년 만에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했고 그간의 근황을 나눴다. 알레킨은 "삼촌인 알비노는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같은 일을 겪은 다른 가족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