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타 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인 58세 미국인 백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경찰이 체포하고 있다. 2024.09.1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우동명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쓴 자필 편지 등 여러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라우스는 편지에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내가 모을 수 있는 모든 용기를 쏟았다. 이제 당신이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에게 15만달러(약 2억원)를 주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경찰은 라우스의 차량에서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정과 모습을 드러낼 장소 등이 기록된 목록도 발견됐다 밝혔다. 6개의 휴대전화와 멕시코 도주를 염두에 둔 듯한 구글 검색 기록 등도 확보했다.
휴대전화 기록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실제 범행을 시도한 약 한달간 여러 차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과 트럼프 골프 클럽 인근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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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스는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골프 클럽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숨어 있다 발각됐다.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고 경호원에게 발각되자 총은 사용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곧 검거됐다. 검찰은 우선 두 건의 총기 관련 규제 위반 혐의로 루스를 기소했고 암살 시도와 관련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