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방위군(IDF)은 23일(현지시간)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레바논 내 목표물에 대해 광범위한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4.09.23 ⓒ 로이터=뉴스1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도시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IDF)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 300개 이상을 표적으로 삼고 공격할 것이라며 레바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에 대피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베이루트와 여러 지역의 시민들이 이스라엘로부터 유선 전화 경고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있는 곳에서 빨리 대피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역시 계속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에서 대규모 공중 공습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 항공기가 레바논 북동부 지역 베카에 위치한 헤즈볼라 전략 무기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카의 주택에 보관된 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에서 발사되기 전에 공격할 것"이라면서 민간인을 향해 즉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