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23일 광주 삼성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1도루로 KIA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김도영은 슈퍼스타 자질을 보여줬다. 김도영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35번째 득점으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신기록까지 1득점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결했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 삼성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홈을 밟으면서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왼쪽)이 23일 광주 삼성전 5회 말 2루를 훔치면서 시즌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경기 후 김도영은 "경기 전까지는 득점을 하게 된다면 홈런으로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시작하고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홈런을 치고 들어왔을 때 갑자기 꽃다발을 주셔서 당황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배님들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깐 그제서야 생각나서 행복했다. 기록 달성을 광주 홈 구장에서 하니깐 두 배로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도영은 KBO 리그 최초 국내타자 40홈런-40도루를 눈앞에 뒀다. KIA가 2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5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홈런 2개만 추가하면 김도영은 KBO 리그 새 역사를 또 한 번 쓰게 된다. 43년 KBO 역사에 40홈런-40도루는 2015년 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테임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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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40-40을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올 시즌 40도루는 개인적으로 채우고 싶었다. 남은 홈런 2개는 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나올 거라 기대감도 있다. 만약에 40-40기록 달성하게 된다면 광주 홈 구장에서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IA 김도영이 23일 광주 삼성전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