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임시주총 소집공고 내용/그래픽=김현정
현 경영진은 법원의 임시주총 소집허가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는 10월 임시주총이 예정대로 열리면 결국 주주들의 판단에 따라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최대주주 측에 따르면 10월4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의견다툼이 치열하다.
올 상반기 기준 에스씨엠생명과학 지분분포를 보면 5% 이상 주주는 최대주주뿐이고 소액주주 1만9583명이 전체의 76.72%를 보유했다.
결국 소액주주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최대주주 측 관계자에 따르면 송 이사는 앞으로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SI(전략적투자자)를 찾아 관리종목 리스크를 해소하고 각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영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형남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 직무대행(전무)은 "최대주주가 개인지분과 함께 경영권까지 매각하려면 이사회 동의가 필요한데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매각을 시도한 것이 지금 상황의 배경"이라며 "현 경영진과 임직원은 주주들의 판단을 지켜보는 한편 미국 대형 바이오 클러스터와 추가 미팅을 통해 가능성이 입증된 세포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