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누아르 마르디 메크르디에서 열린 데님 콜렉션 팝업스토어 방문 기념 포토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18. [email protected] /사진=김혜진
요즘 잘 나가는 패션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신사의 패션 전문 벤처캐피탈(VC) 무신사파트너스의 손을 거쳤다는 것이다. 무신사파트너스는 패션산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브랜드사를 발굴·투자하는 것은 물론 브랜딩, 마케팅 등 경영 컨설팅도 지원해 브랜드사의 고속성장을 지원한다. 이들이 무신사에 입점해 몸집을 키우면서 결과적으로 무신사 거래액도 늘어나는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파트너스 개요/그래픽=김다나
이같은 성과는 무신사파트너스가 단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스케일업을 위한 경영 지원에 힘쓴 결과다. 대부분 패션 브랜드 기업은 아이디어와 디자인 능력은 있지만 재무나 회계, 마케팅 등 경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서다.
무신사파트너스 관계자는 "물류창고 운영 노하우가 없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는 물류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고 상품 카피나 상표권 분쟁을 빚는 경우에는 법무법인을 연결하는 등 법률 자문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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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파트너스의 인력도 패션산업 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무신사파트너스의 심사역과 관리역은 각각 5명씩 총 10명이 일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출신 김채현 대표를 비롯해 29CM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손영대 이사, 한섬과 W컨셉 등 패션산업 전문성을 보유한 투자팀, 쏘카 등 다양한 산업의 경력을 지닌 관리팀으로 구성돼 있다.
신인 브랜드 육성은 무신사의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무신사 거래액은 4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는 패션 플랫폼 최초로 앱 설치 기기 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2030세대에 이어 4050 이상 시니어 세대의 이용률도 빠르게 느는 등 이용자 연령대도 확대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사실 패션 브랜드 기업들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 아니기 때문에 무신사파트너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VC가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최근 K팝 인기에 해외진출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잘 나오고 고속성장하는 브랜드 기업들이 나오자 VC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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