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오달수? 오겜2 안봐" 해외서 보이콧 현상…국내선 "대박 날듯"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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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오달수? 오겜2 안봐" 해외서 보이콧 현상…국내선 "대박 날듯"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의 연말 공개를 앞두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오징어게임2(이하 오겜2)의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 사용자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23일 X(옛 트위터) 등에는 오겜2의 주연 중 이진욱과 오달수가 성 범죄에 연루된 적이 있어 해당 드라마를 보이콧하겠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 사용자 A는 배우 이진욱에 대해 "자신이 강간한 여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강간범으로, 여성이 성행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녀를 고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은 강간이 충분히 폭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고죄로 처벌받았고, 한국 법상으로는 강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A는 해당 글과 함께 넷플릭스의 '오겜2'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 글은 지난 20일 기준 1000만회 넘게 조회되면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배우 오달수에 대해서도 적었다. 그는 "이 나이 든 남자도 성적 포식자"라면서 "'오겜2'에 나오는 오달수라는 배우인데, 공소시효 만료로 소송이 기각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른 이용자들도 과거 기사 등을 찾아 드라마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진욱·오달수? 오겜2 안봐" 해외서 보이콧 현상…국내선 "대박 날듯"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오히려 홍보 효과가 날 수 있다는 반응들이다. "오겜2 안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노이즈마케팅 될 듯", "대박 나겠군", "저 집 광고 잘하네", "해외 관심이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진욱은 2016년 7월 14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수사 결과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그는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했는데, 해당 여성은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연희단거리패 단원 활동 시절 여성 후배 단원을 성추행 및 성폭행했다는 '미투' 의혹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최근 일어난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다. 전부 내 탓이고 내 책임이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출연 예정이었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이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내사 종결됐다.



오겜2 출연진으로 인한 보이콧 논란은 연초에도 있었다. 당시는 오달수와 함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캐스팅한 것이 문제가 됐다. 최승현은 2017년 의경으로 복무할 때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받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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