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 전경./킹조지섬(남극)=민동훈 기자 /사진=민동훈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는 남극과 북극 연구자들의 국제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가 남극과 북극을 아우르는 공동 연구와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대회다.
두 국제기구는 2022년 12월부터 개최지 선정 절차를 진행했고 우리나라와 스위스, 스웨덴 등 3개국이 유치 의사를 밝혔다. 올해 8월에 열린 제38차 SCAR 대표자 회의와 9월의 IASC의 온라인 투표 결과 우리나라가 양 기구 모두의 지지를 받아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또 북극 해빙과 동북아 이상기후 간의 연관성 검증, 남극 빙붕의 붕괴과정 규명 등 다수의 연구성과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세종과학기지 등 연구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 등 국제사회에의 기여를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2000명 이상의 극지 과학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서 연구주제 방향 설정 등 기획 과정부터 참여해 이번 행사를 극지과학 연구 분야 위상을 드높일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된 데에는 그동안의 다양한 극지 연구성과와 국제사회에의 기여가 밑바탕이 됐다"며 "'2030년 남북극 통합 극지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가 극지연구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