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GEM과 협력 확대…에코프로씨엔지 기술교류 추진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9.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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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허개화 GEM 회장(오른쪽)과 왕민 부회장(왼쪽)이 에코프로 본사를 방문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2018년 허개화 GEM 회장(오른쪽)과 왕민 부회장(왼쪽)이 에코프로 본사를 방문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그룹은 리사이클 전담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달 중순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GEM(거린메이)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명이 GEM 본사를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GEM은 2019년 리사이클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이전해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준 회사다.



이외에도 에코프로와 GEM은 지난 10년간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리사이클 기술 이전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양극소재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광물 제련과 전구체 제작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GEM과, 전구체·양극재 사업을 하고 있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에서 '제련→전구체→양극재' 통합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이뤄지면, 에코프로가 강점을 가진 삼원계(NCA·NCM) 양극재가 중국 기업들의 중저가 LFP(리튬·인산·철) 공세를 이겨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코프로는 GEM과 통합 사업 실무작업을 추진할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오랜 협력관계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허개화 GEM 회장 간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에코프로와 GEM은 10년 동안 협력을 해오면서 난관에 봉착할 때 마다 이동채 전 회장과 허개화 회장의 돈독한 신뢰관계로 돌파했다"며 "그동안 쌓은 협력의 DNA는 사업 추진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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