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적 한국 여행 유튜버가 전시한 예술작품에 낙서를 남긴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늑튼은 구독자 22만명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를 운영하며 지난 9일부터 성동구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바트 반 그늑튼 유튜브 채널 갈무리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지난 19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한 복합문화공간에 전시된 네덜란드 국적 유튜버 바트 반 그늑튼의 지도 그림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 당일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며 작품 훼손 사실을 알리고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된 사진을 보면 지도 그림 곳곳에 '오빠 사랑해♡' '고생 끝 행복 시작 응원한다♡' 등 낙서가 적혀 있다.
A씨와 B씨는 지인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예술작품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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