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갈무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지난해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에도 77안타, 2홈런 24도루 32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발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시즌 대부분을 빅리그에서 보냈다.
피츠버그에서 뛰던 배지환(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미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피츠버그가 남은 6경기에서 배지환을 활용할 수도 있다. 내년 시즌 배지환을 주축 멤버로 활용할 계산이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지만 일찌감치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아직까지 활용하지 않았던 배지환의 콜업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마이너리그 중에서도 최고 레벨엔 트리플A의 무대도 배지환에겐 좁았다. 문제는 그렇다고 빅리그에서 통할 만큼의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시즌 확실한 과제를 떠안았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수비 능력과 빼어난 주루 플레이 등을 갖춘 만큼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평균을 조금 밑도는 타격만 보여줘도 충분히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타격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게 향후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