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원영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최원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생각지도 못하게 기회를 많이 받게 됐는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로 대주자 및 대수비로 기회를 받은 최원영은 22일 기준 올해 1군 53경기에 출전, 타율 0.258(31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15득점, 6도루, OPS 0.762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야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려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LG 최원영이 지난 7월 28일 잠실 한화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1군에서 기회를 받고 있지만 최원영은 자만하지 않고 있다. "감사한 생각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한 그는 "아직까지 1군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1군이 되려고 아직까지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껴서, 잘 치려고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래도 최원영은 "주루나 수비에서는 교체로 들어가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자신감이 든다"며 자신의 강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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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1군 적응을 위해 '디테일'을 언급했다. 그는 "1군에 와보니 사소한 디테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연습할 때 수비, 타격, 주루 등에서 세세하게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LG 최원영(오른쪽)이 홈런을 친 후 김현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염 감독도 최원영에게 직접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야간 연습 때 항상 오셔서 타격 방향성을 알려주신다. 그걸 배우면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을 끝까지 보는 것과, 왼쪽 어깨가 안 열리는 걸 강조하며 연습 중이다"고 설명했다.
22일 현재 LG는 시즌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 3경기 차로 앞서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3위 매직넘버는 '1'로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염 감독의 작전야구에서 최원영은 '신스틸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원영은 "TV로만 보던 그 분위기를 직접 보면 많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만약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된다면 중요할 때 나가 잘하는 선수, 팀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LG 최원영이 담장 앞에서 점프캐치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