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대통령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은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 의견 교환은 언제, 어떤 형태로든 가능한데 해당 보도가 둘 사이의 불편한 관계를 암시하는 것처럼 비춰진다는 논리다. 이와 별개로 독대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실이 비판을 받게되는 분위기가 연출된 것도 골칫거리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후속 조치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의료개혁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이 이미 한 차례 감정의 골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달 말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다가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드러내는 일이 있었다. 이어 지난달 30일로 예정돼 있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이 돌연 연기됐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격화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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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독대를 할 이유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작도 전에 독대 요청 논란이 터지면서 만찬 자체가 맹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