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전국 보호수 및 노거수 대상 '2025 올해의 나무' 선발

내달 4일까지 해당 시·도 산림부서 통해 신청 접수… 보호·노거수 각각 5그루씩 선발 환경개선사업 등 예산지원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향나무./자료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전국에 분포하는 보호수와 노거수를 대상으로 '2025년 올해의 나무'를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로부터 보호수는 마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에 자리하며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마을 주민이 화합하는 공간이었으며,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산림청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보호수와 노거수의 생태적·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해 우리나라 곳곳에 자리 잡은 보호수 및 노거수에 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2025 올해의 나무'를 선발키로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보호수는 1만3870그루다. 느티나무 7238그루, 소나무 1786그루, 팽나무 1332그루, 은행나무 767그루, 버드나무 579그루, 회화나무 361그루, 향나무 236그루, 기타 1571그루 등으로 파악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보호수·노거수 개인 소유주는 다음 달 4일까지 해당 시·도 산림부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나무는 서류·현장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각각 보호수 5그루, 노거수 5그루를 '2025 올해의 나무'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보호수는 내년 환경 개선사업 및 생육증진·활성화 사업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의 일부가 된 나무를 찾아 그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나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