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통계청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합계출산율은 2.25명이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1970년 세계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각각 4.83명과 4.53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고령화에 따른 기대 수명은 점차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세계 평균(72.6세)보다 10.1세 높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1970년 전세계 119위였으나 2022년 16위까지 올라갔다. 한국보다 기대수명이 높은 국가는 모나코(85.7세), 일본(84.1세), 스위스(83.2세) 등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로 올라선 인도는 2072년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인도의 인구는 14억50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17.8%를 차지했다. 중국의 인구는 14억2000만명이다. 인구가 계속 늘어날 인도와 달리 중국의 인구는 2072년 9억7000만명까지 줄어든다.
올해 기준 19.2%인 한국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2072년 47.7%로 늘어난다. 2072년 세계의 고령인구 비율은 20.3%로 추정되는데,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노인이 많은 나라'가 된다. 2072년 한국의 유소년 인구(15세 이하) 비율은 6.6%까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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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46.1세인 한국의 중위연령은 2072년 63.4세로 높아진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반면 올해 30.6세인 세계의 중위연령은 2072년 39.2세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