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소방관을 위한 기부 버추얼 레이스 '위런위로' 개최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9.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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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다음 달 13일 참가 신청받아
SNS 통해 '인증'하는 기부 마라톤

제4회 위런위로 포스터./사진=한림대의료원제4회 위런위로 포스터./사진=한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4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다음 달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오늘(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받는다.

4회째 이어지는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SNS를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로 행사 기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다. 레이스 코스는 3㎞, 5㎞, 10㎞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이번 위런위로는 화상 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해 진행된다. 올해 국내에서는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인천 전기차 화재 등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한림대의료원은 위런위로 모금액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화상 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위런위로를 통해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전문 치료프로그램인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한 바 있다.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는 화재 진압과정에서 트라우마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음 건강 회복지원을 하며,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 등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트라우마 케어, 심신 안정화 방법, PTSD 대처 및 안전 확보 방안 등 트라우마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위런위로 참가자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애써주시는 소방관분들과 화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보람차다", "달리기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지만 뿌듯하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운동용 기능성 티셔츠, 자외선 차단용 선패치, 생수 및 무료 쿠폰, 기념 메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와 백산수가 후원에 참여했다. 대회 번호표에 응원 문구를 작성해 인증하는 참가자 중 300명에게는 닥터솔루션의 화장품 '앤닥터 카밍 젤크림'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위런위로 행사에 지속 참여해 2개 이상의 NFT 메달을 받은 경우, 이를 인증하면 참여 인원 1인당 1만원을 한림대의료원에서 추가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위런위로는 2021년 한림대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돼 매년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GlobalHallym)과 인스타그램(humc_heal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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