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1만전자→9만전자…"레거시 반도체 단기 부진"-유안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9.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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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


유안타증권이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에 대해 레거시 반도체 단기 실적 부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3일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2조7000억원(영업이익률 20%,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 +55%)으로 레거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PC, 모바일) 제품 중심의 IT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한데다 여타 IT 부품 대비 상대적으로 디램, 낸드의 연 환산(YTD) 기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폭이 50%에 육박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채널을 포함한 고객들의 일부 재고 조정을 필요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 CXMT의 시장 진입이 일부 이뤄져 LPDDR4 가격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데에 대해 "단기적으로 레거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및 파운드리 부문의 올해 하반기~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하이엔드 시장 진입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내년 상반기 재고 조정 종료 및 인공지능(AI) 기반 IT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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