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
hy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이다. 1971년 국내 발효유 시장을 열고, 1995년에는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했다. 반세기 동안 전국을 돌며 수집한 균주가 5000종이 넘는다. hy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다만 동전을 이용하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한 복권 확인과 달리 소재 연구는 꽤 복잡하다. 겉으론 기술집약적으로 보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사소하면서도 다양한 노력이 겹겹이 쌓여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은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시간이다. 사명감으로 무장한 연구원들이 최선을 다해도 수년의 세월이 쉽게 흐른다.
관련 논문은 SCI급 과학지에 게재돼 소재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참나리 추출 분말의 12주 섭취를 통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로, 참나리추출분말을 섭취한 피험자에게서 통증 척도 및 관절염 및 관절 설문 척도의 유의적 개선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천연물 소재 섭취가 관절 통증 및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기업 간 거래(B2B)도 청신호가 켜졌다. 식물 줄기 유래로 맛의 거부감이 없어 여러 원료와 잘 어울린다.
우리는 건강하게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이 목표이자 목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행복하게 나이 드는 기술은 누구에게나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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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의 천연물을 향한 도전이 도달해야 할 결승점과 같다. 새로움과 가능성이 꼭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생활과 밀접한 홍삼과 녹용을 프로바이오틱스로 발효하고, 아이스플랜트의 숙취 해소 기능성을 찾고, 꾸지뽕이 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고민한다.
무심코 지나치는 들풀의 너울과 꽃 한 송이의 흔들림이 유독 특별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