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MBK파트너스는 22일 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 스마트카르마의 리서치를 인용하며 "고려아연 이익 마진율의 하락세는 가장 심각한 우려 사항 중 하나"라고 했다. 스마트카르마는 2014년 9월 설립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 5800여개의 기업을 분석한 독립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카르마는 "고려아연은 본래 영업 마진, 영업 현금흐름, 잉여 현금흐름을 꾸준히 발생시키는 기업"이라며 "이런 고려아연은 지난 5년 간 유통 주식 수를 오히려 줄였어야지 늘리면 안 됐다"고 했다. 이를 두고 MBK는 "고려아연은 유상증자와 자사주 교환으로 주식수를 늘림으로써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MBK 파트너스의 우려에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MBK·영풍 측 주장에 대해 고려아연은 "통계 조작과 데이터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전세계 제련소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지만 고려아연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8~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평가한 당사의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며, 단기신용등급은 'A1'"이라며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초우량기업"이라고 말했다.
또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36.5%이며 올해 6월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13.11%"라며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적정한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연도별로 등락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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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본잠식상태 이그니오 인수가 부적절했다는 MBK 비판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세계 1위 제련기술을 자원순환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이 인수하기 전 이그니오홀딩스는 MCC Non-Ferrous Trading LLC(이하 MCC NFT)로부터 조달받은 저품위 원료에 대해 임가공 용역만 수행하는 회사였다"며 "고려아연은 이그니오홀딩스뿐만 아니라 MCC NFT로부터 원료조달, 제품생산, 제품 판매에 필요한 전체 벨류체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