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오른쪽)이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세르베트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라스호퍼는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영준은 크로스가 길게 넘어가자 문전으로 쇄도했다. 루즈볼이 떨어진 것을 본 이영준은 빠르게 오른발을 집어넣었다. 순간 세르베트 수비진은 이영준의 움직임을 놓쳤다.
이영준(오른쪽).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활짝 웃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옹전에서도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영준은 경기 시작 42초 만에 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영준은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잡아둔 뒤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이영준의 슈팅을 바라만 봤다. 그라스호퍼 최전방에서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인 이영준은 후반 34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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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영준은 K리그1의 수원FC를 떠나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었다. 스위스 매체 '나우'에 따르면 이영준은 취업 비자 발급 문제로 약 한 달간 공식 경기 출전을 기다렸다. 5라운드 시옹전에서 첫 선발 출전하더니 세 경기 연속 스타팅 라인업에 들고 있다.
그라스호퍼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영준은 구단 8월의 선수로 등극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은 시옹을 상대로 강력한 데뷔골을 넣었다. 42초 만에 그라스호퍼에서 첫 골을 넣었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영준은 스포르트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고 알린 바 있다.
이영준은 K리그1의 수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했던 특급 유망주다.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대형 공격수 신성으로 통한다.
그라스호퍼 데뷔골을 터트리고 팬들에게 오른손을 치켜세워 보이는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홈페이지
이영준.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