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23일부터 엿새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정부 수석대표로 유엔 총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조 장관은 22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방문 일정에서 돌아왔다. 사진은 조 장관이 지난 7월25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시행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 평화구축위원회 장관급 회의 등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조 장관은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와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개최되는 북한 인권 부대행사에 참석한다. 조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한국이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에서 개회사를 한다. MSP 수석대표회의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며 핵심광물이 실제로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MSP 사업 촉진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번 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은 지난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여성포럼에 참석해 "조선반도 지역의 안보 환경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일부 나라들의 배타적 동맹 추구 정책으로 인해 긴장 격화와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보다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