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 의원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417건, 고독사는 329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임대주택 중 생계취약계층인 수급자, 장애인 등이 주로 입주하는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2024년 6월 현재 독거세대는 11만1529세대(77.15%)로 2019년 10만2616세대(68.92%)에 비해 그 비율이 높아졌다.
LH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들의 자살 및 고독사를 예방하고 취약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사업을 추진해 22년까지 15개 단지 내 전문인력(주거복지사)를 배치해 운영했다.
2023년부터는 국고보조금의 지원을 받아 배치규모를 대폭 확대해 '주택관리공단'에 위탁사업 형태로 현재는 500세대 이상 영구임대주택 111개 단지에 주거복지사 112명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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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실 관계자는 "주거복지사 한 명이 관리해야 하는 세대가 평균 1239.5세대에 달하고 평균보다 높은 세대를 관리해야 하는 단지도 47개단지나 된다"며 "주거복지사의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해, 복지 사각지대를 제대로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주거복지사의 인원 확충은 물론, 일괄적인 주거복지사 배치가 아니라 세대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자살 및 고독사 위험에 있는 입주세대를 위해 정부 및 산하기관이 효과적인 연계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