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연간 영업이익 추이. 2024~2025년은 추정치. /그래픽=김다나 디자인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오픈월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붉은사막을 출시한다. 이 전망이 맞다면 2018년 개발 시작 후 7년 만에 게임이 출시되는 셈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시연 버전이 최초로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최근 보스전 4종 영상 및 50분 분량의 새 게임플레이 영상도 공개하며 호평받았다. 2019년 지스타에서 게임 정보를 처음 공개했지만, 지금까지 출시가 묘연해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김빠진다" "개발 중단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관련 정보의 잇따른 공개로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2015년 검은사막 출시 후 이렇다 할 대형 신작이 없는 펄어비스에 붉은사막 출시와 검은사막 중국 진출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의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는 1470억원이다. 2년 만에 흑자전환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217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펄어비스는 붉은사막뿐 아니라 '도깨비' '플랜8' 등의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만 도깨비의 경우 붉은사막을 먼저 선보이고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방향을 정한 상태다. 앞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5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도깨비에도 코어 인력을 투입해 좋은 게임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