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이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최초 그라운드 홈런을 성공시킨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박해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박해민의 타구를 향해 조수행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게 그만 뒤로 빠지면서 담장 쪽으로 흐르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박해민은 그야말로 폭풍 질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2루를 돌아 3루로 향한 박해민. 잠실벌 1루 쪽에 운집한 LG 팬들의 데시벨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때 두산 우익수 조수행 역시 외야 쪽으로 전력을 다해 뛰어간 뒤 중계 플레이를 펼쳤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3회말 LG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해민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해민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466타수 121안타) 5홈런 2루타 15개, 3루타 6개, 55타점 69득점, 41도루(13실패) 46볼넷 99삼진 장타율 0.350, 출루율 0.335, OPS(출루율+장타율) 0.685, 득점권 타율 0.238, 대타 타율 0.250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박해민은 이날 홈을 쓸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과연 박해민이 이번 그라운드 홈런을 기점으로 가을야구에서 펄펄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인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