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신부터 입학까지' 자녀 1명당 최대 19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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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저출생 위기 극복에 연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 전직원은 자녀 한 명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양육까지 최대 19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우리금융은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노동조합과 협의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가족·육아친화제도'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제도 시행 준비가 끝난 자회사부터 시행해 올해 말까지는 모든 그룹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도는 그룹사별로 서로 다르게 운영하던 출생·육아 지원기준과 금액을 그룹 공동 기준으로 통일해 전 그룹사가 동일하게 시행한다.

기준안은 △난임치료 지원 범위 및 한도 확대 △출생축하금 상향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 지급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 시행 △그룹 공동어린이집 운영 등 모두 5개 항목을 구성됐다.



 우리금융 가족·육아친화제도 /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가족·육아친화제도 /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은 해마다 110여명의 그룹사 직원들이 난임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난임치료 중인 직원에게 연간 50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고 특별휴가 6일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450여명 안팎으로 지원받은 출생축하금도 자녀당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자녀 수에 따라 차등해 지급하던 출생축하금을 자녀 수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월 25만원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도 신설해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한 명당 3년간 총 900만원을 지급한다. 난임치료 지원금, 출생축하금, 자녀 양육수당을 더하면 최대 1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고, '그룹 공동어린이집'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임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어린이 집은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시키면서 지원 폭을 크게 확대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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