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과 양국 경제금융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09.21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즈비넥 스탄유라(Zbynek Stanjura) 체코 재무장관과 양국의 경제·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 경제 부총리가 체코를 방문해 재무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양국 재무장관은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논의 계기가 된 원전 건설 관련 재무당국 간 금융협력을 향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필요시 금융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양국 재무부 간 정기적인 협력 채널로서 거시경제·재정·금융 분야 주요 이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다.
최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중 첫 번째 회의의 개최를 제안하면서 향후 양국 간 경제대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고 스탄유라 장관은 긍정적 입장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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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도 강화한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국 5개 국책금융기관 간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우리나라의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 등이 대상이다.
이로써 우리 기업의 체코 사업 수주·진출 확대, 양국 간 제조업·공급망 교역 확대 등이 기대된다.
최 부총리는 체코 산업통상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협력 MOU를 체결, 전력·에너지와 관련된 양국 간 정책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있어서 우리 기업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총리는 "원전 협력으로부터 비롯된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 관계에서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고 경제협력 수준에서도 '질적인 변화가 시작된 티핑포인트'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