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30분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중엔 반팔을 입은 사람도, 긴팔을 입은 사람도 있었다/사진=오석진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지역의 아침 기온은 서울 20.1도, 인천 21.7도, 대전 18.2도, 광주 20.1도, 춘천 17.6도, 대구 19도, 부산 21.9도, 제주 24.9도를 기록했다.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23~27도였다.
바람막이 옷을 걸친 60대 박모씨는 "갑자기 겉옷을 챙겨 다녀야 하는 날씨가 됐다"며 "덥지 않아서 좋긴 한데 계속 덥다가 하루아침에 변하니 추운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 미만으로 떨어진 22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2024.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기온이 빠르게 내려간 것은 대륙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온 결과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여름 내내 북쪽의 찬 공기를 막고 있던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으로 물러갔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과 21일엔 찬 공기가 더운 수증기와 부딪혀 한반도에 정체 전선을 형성하면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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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