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배 이름 국민이 정한다...다음달 13일까지 공모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4.09.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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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일부터 선박 명칭 공모, 1인당 3개까지 제안
친근·혁신·확장성 등 반영 엄정 심사후 11월 선정작 발표

'한강버스' 배 이름 국민이 정한다...다음달 13일까지 공모


내년 3월부터 한강을 누빌 새로운 수상교통 수단 '한강버스' 8척의 이름을 국민들의 아이디어로 결정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척의 한강버스에 붙여질 고유 이름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한 사람당 3개까지 공모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고시·공고),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새소식), 내손안에 서울(공모전) )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한강버스'는 한강 내 주요 거점(마곡~잠실)을 선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이다. 연말까지 8척의 선박을 도입해 시범운항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모두 199석의 개인 좌석과 선내 카페테리아, 자전거 거치대(22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요금은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한강버스 포함시 6만8000원)로도 탑승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 이름은 천문용어, 꽃, 위인명을 비롯해 선박이 취항하는 국가나 도시명을 따거나 순우리말로 짓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일반적인 사례를 포함해 국민 제안 아이디어를 수렴해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고 이용자들에게 친근한 이름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브랜드를 공모로 '한강버스'로 정하고 로고와 선박 디자인 등을 공개했다. 한강버스 로고는 '한강 + 배 + 강 +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결합해 직관적이면서도 브랜드의 특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먼 거리에서도 로고를 식별 가능하도록 시각언어를 조합해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혁신성과 상징성, 대중성을 잘 표현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칭인지 등을 종합 평가한 후 11월 중 총 8건을 선정해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발표 예정이다. 수상작 8건에 대해선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올해 8척 도입 후 내년 4척 추가 도입을 앞두고 확장성이 있는 명칭인지 여부도 심사에 반영한다.

명칭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과 내손안에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대중교통 수단 한강버스가 국민이 붙여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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