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LG 트윈스 제공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이호준 LG 트윈스 수석코치. /사진=뉴스1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손주영이 인생투를 펼치며 잠실구장에 모인 LG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손주영은 7이닝(총 99구)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인생투를 펼치며 시즌 9승(10패) 달성에 성공했다.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 및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4년 7월 31일 삼성전 7개)을 작성했다.
손주영에 이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진 건 LG 1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책임지며 한국 무대 첫 세이브를 챙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투수가 2차전에도 등판한 건 KBO 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1차전 LG 선발 에르난데스(오른쪽)가 1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허경민 헤드샷을 맞힌 후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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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LG는 큰 것 두 방으로 이겼다. 1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의 시즌 32호 홈런. 이어 4회에는 2사 후 박동원이 김민규를 상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스틴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만든 뒤, 더 이상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다소 쫓기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손주영과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피칭으로 9이닝을 막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LG는 이날 잠실구장 최초로 최다 130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더블헤더 두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제 LG는 22일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앞세워 3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DH 2차전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두산전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렸다. LG 오스틴이 DH 2차전 1회말 2사에서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