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21일 오후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올 시즌 1승1무2패(승점 4) 리그 13위로 초반부터 위기에 몰렸다. 리그 부진은 물론이고, 지난 19일에 열린 카라바오컵(리그컵) 코벤트리(2부)전에서도 간신히 승리할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심지어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을 마친 뒤 팀 전체가 똘똘 뭉쳐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오히려 토트넘 팬들의 화를 키웠다. 동료들을 따끔하게 질책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최악의 주장'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다만 브렌트포드에는 부상자가 많다. 특히 주전 공격수 요안 위사가 장기 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다. 토트넘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과 공격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만약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EPL 통산 123호골을 이뤄내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EPL 307경기를 뛰었고 122골 62도움을 기록 중이다. 123골 고지에 오른다면 최다 득점 19위 드와이트 요크(은퇴), 라힘 스털링(아스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손흥민과 대한민국 수비수 김지수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김지수는 올 시즌에 앞서 1군에 승격, 지난 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전에선 1년 만에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출장은 힘들더라도 팀에 부상자가 많은 만큼 교체 명단까지는 노릴 수 있다. 김지수가 그라운드까지 밟는다면 '대선배' 손흥민과 자존심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지수.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