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SNS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21일(한국시간) "레버쿠젠전 대패 속에 페예노르트 선수 중 황인범이 팬들을 유일하게 기쁘게 만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팬들이 매긴 평점도 공개했다. 황인범은 7.4로 페예노르트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지난 3일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약 2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활약은 훌륭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세 차례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수 조율도 원활하게 지휘했다. 패스성공률은 82%, 태클 3회, 걷어내기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였다.
경기에 집중하는 황인범(왼쪽). /AFPBBNews=뉴스1
황인범은 데뷔전임에도 페예노르트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6.7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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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힘든 데뷔전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 홈에서 이런 경기력은 허용하기 어렵다"며 "이 경기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잘해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도 경기 후 황인범을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NOS에 따르면 그는 "황인범의 데뷔전은 정말 좋았다. 함께 훈련한 것이 몇 번밖에 없지만, 황인범은 팀 레벨을 올려줄 선수"라고 칭찬했다.
페예노르트 출신 해설위원 반 호이동크도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올 여름 이적한 선수 중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유일한 선수다"라고 데뷔전을 호평했다.
황인범(가운데).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