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가갈 때 다 됐네" 안재현, 어르신 결혼 발언에 눈 '질끈'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9.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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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홀로서기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결혼 얘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홀로서기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결혼 얘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처


배우 구혜선과 이혼 후 홀로서기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결혼 얘기에 눈을 질끈 감았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563회에서는 안재현이 어린 시절 외가 식구들이 장사하던 재래시장을 찾아 추억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장 입구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점포들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안재현은 한 가게를 가리키며 "여기가 삼촌 가게인데 곱창 파는 식당이 됐구나"라고 읊조렸다.



안재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어르신 상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 어르신은 "벌써 이렇게 많이 컸네. 이제 장가갈 때가 됐네"라며 결혼 관련 발언을 해 안재현의 두 눈을 질끈 감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장가갈 때가 됐죠"라고 거들며 안재현을 놀렸다.

또 다른 상인 어르신은 안재현에 "아버지 많이 닮았네"라고 말을 붙였다. 이에 안재현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데"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어르신은 굴하지 않고 "엄마는 넓적 하잖아"라고 대응했다. 이에 안재현이 "뼈대는 엄마 닮았다"라며 애써 포장하려 했으나 어르신은 "응, 엄마가 덩치가 크니까"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안재현은 한 어르신과의 대화에서 "옛날처럼 할머니랑 또 왔으면 좋겠는데 할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어르신은 "우리 애들이 장지에 갔다 왔다. 그래서 얼굴을 알아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시장에 있는 동안 어릴 적 자기 모습과 외할머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시장에서 어르신들과) 얘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눈물이 돌아서 못 하겠더라. 그래서 자리를 피했다"며 "상상 속에 슬로모션으로 그곳에서 어릴 적 제 모습이 투영해서 보이더라. 할머니의 웃은 얼굴과 웃음소리가 시장에 계속 맴돌아서 장보기가 힘들더라"라며 만감이 교차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현은 2016년 동료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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