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999년 대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18조원에 달하는 대우채 인수도 주도했으며 2001년 NPL인수전략실장을 맡은 뒤에 발생한 '카드대란' 사태 때 그의 영업능력은 꽃을 피웠다. 당시 권 사장은 주요 카드사 실무진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고 캠코는 부실채권 약 6조4602억원을 인수했다. 이어 신용불량자 채무조정제도인 한마음금융, 희망모아 프로그램도 담당하면서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특히 그는 새출발기금 출범을 위해 27년간 캠코에서 '부실채권 정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네트워크를 전부 활용했다. 이에 권 사장은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를 맡아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 규모도 확대됐다. 권 사장이 취임하기 전 1785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186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명의 신입직원을 공개채용했다. 다른 금융공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과 비교하면 캠코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권 사장은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태된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캠코가 하기 시작했다"며 "업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조직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캠코라는 국가 경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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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1961년 출생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 학사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8년 서울은행 입행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사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 NPL인수전략실 실장 △2016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재경영부 부장 △201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영본부 본부장(상임이사) △2019년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2022년 1월~현재 캠코 사장 △2022년 10월~현재 새출발기금 운영법인 대표이사
캠코, 자본금·임직원 수 추이 사본/그래픽=김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