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수험생을 타깃으로 입시 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해 출시한 고함량 비타민 제품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특별판'/사진= 대웅제약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치동 영양제'로 유명한 비타민 제품들이 있다고 한다. 고려제약 (5,040원 ▲10 +0.20%)의 피로회복 앰플제 '글루콤'과 '큐업액', 대웅제약 (150,300원 ▲7,100 +4.96%)의 고함량 비타민 제품 '임팩타민'과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유한양행 (156,900원 ▲8,600 +5.80%)의 고함량 비타민 '메가트루 포커스' 등이다. 이에 일부 제약사들은 수험생을 타깃으로 입시 전문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와 협업해 제품 마케팅을 벌이며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비타민 B는 8종 복합체(B1·B2·B3·B5·B6·B7·B9·B12)로 구성돼 있다. 각 성분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 피로 해소, 면역 증진, 에너지 생성 등의 효과를 낸다. 비타민 B1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피로를 해소할 수 있어 학부모들이 수험생을 위해 비타민 B군 고함량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대웅제약 판매 사이트 캡처
대웅제약은 지난달 수험생을 위한 제품으로 스터디젤리 '에너씨슬 집중샷'을 출시하기도 했다. 구독자 150만명 이상의 입시전문 유튜버 '미미미누'와 협업해 에너씨슬 집중샷을 알렸는데, 해당 제품이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14만포가 조기 품절됐다. 대웅제약은 미미미누와 협업해 최근 '임팩타민 파워A+ 미미미누 특별판'을 출시했는데 5일 만에 약국가에서 완판되며 전국 약국 1000여곳에 새롭게 입점시키기도 했다.
고려제약은 글루콤, 큐업액의 인기에 힘입어 비타민·영양제 매출이 급증했다. 2022년 139억8100만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27억7900만원으로 약 63%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36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억8100만원보다 약 24% 늘었다. 고려제약 측은 "올해 주요 제품인 큐업액의 원료 공급 이슈가 해소돼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서 당사는 작년에 내용액제 라인을 증설했고 소비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서 상부캡 제형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