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평범한 여행 카페에서 '우수' 회원들끼리 성매매 후기를 공유해 논란이다. 이 카페는 남성들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해당 카페 게시글 캡처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남아 여행을 빙자한 성매매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는 1930년 이후부터 1994년 이전 출생자인 남자만 가입할 수 있다. 우수회원 격인 '성실' 회원으로 등업하기 위해서는 가입 후 일반적인 여행 후기를 올려야 한다.
'성실' 이상 게시판에 올라온 최근 게시물은 '새로운 여우에게 낚였네' '몽골 여성 클래스 2탄' '몽골 모든 유흥 정보' '3명이 즐겁게 즐기고 나온 메콩 가라오케' 등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시글에 달린 댓글이 캡처돼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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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 진짜 너무 어리다.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갔다" "라오스 다른 건 다 좋다고 해도 목석만은" "100만이라도 해봐야 코 묻은 애들 용돈도 안 되는 돈 가지고 한국에서 삼겹살 2인분만 먹어도 얼마냐"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다.
'목석'은 성관계 시 나무와 돌처럼 가만히 있는 여성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철창'은 작은 방에 현지 미성년 여성들을 모아 두고 성매매하는 곳을 일컫는 말로 알려졌다. 누군가 라오스 유흥과 관련된 글을 '성실' 게시판에 올리자, 회원들이 댓글로 경험담을 남긴 것으로 추측된다.
이 카페의 불법성을 공론화한 누리꾼은 "성매매에 가담했다는 후기 증언이 판을 친다. 더욱 소름 돋는 건 겉으로 평범한 여행카페인 척 위장하기 위해 미가입자가 접근할 수 있는 등업신청 글은 일반적인 여행기로 올려야 한다"며 "그중에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여행 후기도 버젓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당수 누리꾼은 분노하며 네이버에 해당 카페를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