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은 병원에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thynC)'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입원 환자의 몸에 작은 무선 장치를 부착시키고, 환자의 생체신호(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를 24시간 관찰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환자에게 '심전도침상감시(1일 1만8803원)', '원격심박기술에의한감시(1일 4만4287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험수가를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추가 보험수가 수입만 계산하더라도 'thynC'를 도입하는 병원은 평균적으로 1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현재 30여개 병원에서 'thynC'의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7개 병원(700병상) 이상 공급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 연구원은 'thynC'와 비슷한 제품으로 국내 AI의료기기 기업 뷰노의 심정지 예측 AI 프로그램 'DeepCARS'를 꼽았다.
오 연구원은 "thynC는 심정지예측 이외에도 환자에게 훨씬 더 많은 서비스들을제공하고 추가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실시간 예측이 가능하고, 간호사의 수기작성도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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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월에는 thynC의 심정지 예측 정확도에 관한 논문도 발간될 예정"이라며 "뷰노의 시가총액(4410억원)을 고려하면 씨어스테크놀로지(1687억원)의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사의 부정맥 조기진단(장기연속심전도검사) 제품 'mobiCARE'도 유망하다"라며 "가벼운 탈부착식 패치 형태이며, AI를 활용해 판독 보고서까지 만들어준다. 국내 부정맥 검사 대중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mobiCARE가 한국의 아이리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리듬은 시가총액이 21억7000만 달러(약2.9조원)에 달한다.
그는 "동사는 오래 전부터 'mobiCARE'의 미국 FDA 허가를 준비해 왔다"라며 "9~10월 내에 FDA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가 이후에는 현지 유통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