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 은퇴 좀 시켜라" 자책골 정승현 아내 SNS 달려가 '악플 테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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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정승현(왼쪽). /사진=뉴시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정승현(왼쪽).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정승현(알 와슬)의 자책골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정승현 가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악성 댓글(악플)이 달렸다.

홍명보호는 10일(한국 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3-1,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쉽게 경기에서 이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나오면서 경기가 복잡하게 흘러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만 선수가 찬 공이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대한민국 골대로 들어간 것이다.

후반 37분 손흥민(토트넘),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울산)의 득점이 나와 경기를 3-1로 이겼음에도 일부 누리꾼은 자책골을 기록한 정승현에게 무분별한 비난을 가했다.



심지어 정승현의 SNS가 비공개로 되어있자, 그의 아내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 "남편분 은퇴 좀 시켜라", "아 정승현 또 너냐" 등의 악플을 남겼다.

정승현은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 가족을 향한 악플에 고통을 호소하며 '선처 없는 고소'를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정승현은 "와이프 계정과 아기 계정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많은데 선처 없이 고소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에게 지나친 비방 및 욕설은 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정승현은 2015년 K리그 울산 현대를 통해 데뷔해 J리그 사간 도스, 가시마 앤틀러스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슬에 소속돼 있다. 그는 국가대표로 A매치 2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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