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소통 넓히는 장관들..."정책이 MZ들에게 스며들도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정현수 기자 2024.09.10 15:30
글자크기
(서울=뉴스1)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원전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원전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만나 한 얘기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진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계기로 원전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대화에서 안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운영,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구축, 원전수출 등에 맞춰 전공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해 나가고 유망 연구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원전생태계 융자지원(500억원 증액), 유망 원전기업 성장지원 펀드 조성(400억원 신규) 등 원전산업 지원예산을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원전 관련 예산은 7615억원인데 내년엔 7923억원으로 책정됐다.

학생들은 SMR 개발과 상용화, 원전수출 성과 확산 등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미래지향적인 진로 모색 방안 등을 토의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학과장은 "외부 환경과 무관히 우수 원자력 인재를 일관되게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지속가능한 연구환경 조성"을 정부 측에 당부했다.

안 장관은 흔들림 없는 원전정책 추진과 산업 지원을 위한 '2050 원전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발의를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다"며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선 전공생들의 창의적인 대안과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를 방문, 교내 증권투자동아리 SIRT(Stock Investment Research Team)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를 방문, 교내 증권투자동아리 SIRT(Stock Investment Research Team)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청년들과 만나 정책 소통을 했다. 최 부총리는 9일 오후 충남대학교에서 증권투자 동아리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1400만 주식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4개월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태다"며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층의 주식시장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 부총리가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5년 사이에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상품 1순위가 주식투자라는 조사도 있는 등 주식시장이 청년·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금투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3일 인천 서구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해 클러스터 입주기관 및 환경부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기업인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4.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서울=뉴시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3일 인천 서구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해 클러스터 입주기관 및 환경부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기업인들과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김완섭 환경부 장관 역시 최근 녹색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3일 오전 인천 서구 소재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를 방문해 기업체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녹색기업체를 운영하는 청년기업가들과 녹색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017년 5월 준공한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는 현재 환경기업 118개사가 입주해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 실증화 지원, 해외진출 상담 등을 통해 1024억원의 기업 투자 유치와 675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왔다. 김 장관은 이날 녹색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 녹색창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 부처 수장들이 청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젊은 세대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관들이 현장에 더욱 자주 나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살아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