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나는 솔로'는 현재 세 번째 돌싱특집을 진행 중이다. 자기소개와 첫 데이트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러브라인에 혼선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말미 등장한 출연진 모집공고에서는 연예인 출연자를 모집한다는 안내가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는 앞서 SBS '짝'을 연출할 당시에도 연예인 특집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연예인 특집 역시 이와 연관되는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배우 손석구 역시 '나는 솔로' 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 유튜브 '최호구를 지켜줘'에 출연한 손석구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나는 솔로' 출연"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석구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가 서두른다는 것이다. 5일을 50일처럼 쓸 생각을 안 하고 5시간처럼 쓰려고 한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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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특집'의 제작이 공식화된 이상, 어떤 연예인이 출연하게 될지는 계속해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광수가 된 전현무나 영수가 된 이진욱이 "나 외로워"를 외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거움을 안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연진을 선정하는 기준은 유명세나 인기여서는 안 된다. '연예인 특집' 역시 '나는 솔로'의 한 기수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진정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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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짝짓기 프로그램과 달리 시즌제가 아닌 기수제로 진행되면서도 많은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잊을 만하면 실제로 결혼하는 커플이 등장하고, 아직 결혼을 못하더라도 연애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는 커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방송되는 돌싱 3기 역시 결혼 커플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보여지고 있는 과정이 모두 진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짝짓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 연애라는 본디 목적이 아닌 자신을 알리기 위한 참가자들이 늘어난다. 프로그램의 몰입을 방해하는 이런 참가자들을 걸러내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기도 한다. 특히나 연예인은 대중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직업이다. 누군가를 이를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기회로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단순히 재미 있어서"를이유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더욱 신중하고 원칙에 맞게 참가자를 선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출연진 모집과 촬영, 편집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나는 솔로 연예인 특집'을 보려면 당분간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유의 진정성으로 많은 사랑을 얻은 '나는 솔로'가 연예인 특집에서도 그 진정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