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김아연PD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60억원(9층)에 거래됐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7월18일 국평 역대 최고가인 55억원(23층)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채 안 지나 5억원이 오르면서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슷한 시기 원베일리 전용 84㎡ 49억8000만원(32층)에 거래되며 반포에서 국평 50억원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매달 5억원씩 상승하는 거래가 나오면서 두 달 만인 8월 60억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업계에서는 반포 지역 특성상 조망에 따라 신고가는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지 내에서도 가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원베일리 단지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은 적기 때문에 초고가 거래가 된 걸로 보인다"며 "이런 거래가 나온 이상 소유자들은 더 낮은 가격으로 팔지 않을 거기 때문에 일부 희소성 높은 매물들을 두고 시장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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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교수는 "다만 한강 조망 매물을 제외하고는 호가가 50억~55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는데 초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면 다른 매물들도 따라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서울에서 반포를 따라갈 수 있는 지역은 없기 때문에 신고가가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포 일대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추가 지정할지도 관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반포 등지에서 신고가가 발생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